오늘만 하고 끊을게

작은 지출이 1년이면

최종 수정일: 2026년 9월 6일

커피 한 잔 4,500원, 택시 한 번 12,000원, 배달 한 번 25,000원. 하나하나는 "이 정도는 써도 되지"입니다. 그런데 이것들은 한 번 쓰는 돈이 아니라 매일, 매주 반복되는 돈이라 곱셈이 됩니다. 이 글은 그 곱셈을 대신 해둔 것입니다. 숫자를 보고 나면 "이 정도는"이 조금 달라집니다.

곱셈 표

지출한 달1년5년
커피 하루 1잔 (4,500원)약 14만 원약 164만 원약 820만 원
커피 하루 2잔약 27만 원약 330만 원약 1,640만 원
담배 하루 1갑 (4,500원)약 14만 원약 164만 원약 820만 원
택시 주 3회 (12,000원)약 16만 원약 188만 원약 940만 원
배달 주 2회 (25,000원)약 22만 원약 260만 원약 1,300만 원
편의점 간식 하루 3,000원약 9만 원약 110만 원약 550만 원
탄산음료 하루 1캔 (1,500원)약 5만 원약 55만 원약 274만 원
안 보는 구독 3개 (월 3만 원)3만 원36만 원180만 원

위에서 세 개만 해당돼도 1년에 500만 원이 넘습니다. 월급이 오른 것도 아닌데 매년 500만 원이 어디론가 가고 있다는 뜻입니다. 대부분 이 돈이 "없어진" 게 아니라 세지 않았을 뿐입니다.

왜 작게 느껴지나

사람은 금액을 한 번의 크기로 판단합니다. 4,500원은 작고 164만 원은 큽니다. 그런데 이 둘은 같은 돈입니다. 매일 4,500원과 1년에 164만 원 사이의 차이는 세느냐 안 세느냐뿐입니다.

여기에 결제 방식이 한몫합니다. 현금을 꺼내 세던 시절에는 손에서 나가는 게 보였습니다. 지금은 카드를 대거나 앱에서 한 번 누르면 끝이라 돈이 나가는 감각 자체가 없습니다. 택시 앱은 내릴 때 결제가 자동으로 되고, 배달 앱은 카드가 저장되어 있고, 구독은 매달 알아서 빠집니다. 이 편리함이 정확히 "세지 않게" 만드는 장치입니다.

어디서 새는지 찾는 법

가계부를 쓰라는 말은 안 하겠습니다. 대부분 사흘 만에 그만둡니다. 대신 지난달 카드 명세서를 한 번만 봅니다. 은행 앱이나 카드 앱에서 지난달 내역을 열고, 아래 세 가지만 셉니다.

이 세 가지를 보면 "내가 돈을 어디에 쓰는지"가 아니라 "어떤 습관이 돈을 쓰는지"가 보입니다. 끊을 대상은 지출이 아니라 습관입니다.

끊은 돈이 실제로 남게 하려면

커피를 끊었는데 통장은 그대로인 경우가 많습니다. 안 쓴 돈이 다른 데로 새기 때문입니다. 끊은 돈을 눈에 보이게 옮겨야 실제로 남습니다.

완전히 끊어야 하나

아닙니다. 하루 2잔을 1잔으로, 주 3회 택시를 1회로 줄여도 절반이 남습니다. "이유 없는 것"만 끊는 것이 현실적입니다. 아침의 커피 한 잔이 하루를 시작하는 의식이라면 그건 두고, 오후에 습관적으로 뽑는 두 번째 잔을 끊습니다. 비 오는 날 짐 들고 타는 택시는 두고, 늦잠 때문에 타는 택시를 끊습니다.

줄인 만큼을 세려면 카운터의 "하루 잔 수"나 "일주일 횟수"에 줄인 만큼을 넣으면 됩니다. 하루 2잔에서 1잔으로 줄였으면 1을 넣습니다.

세는 것 자체가 방법입니다

돈을 아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참는 게 아니라 세는 것입니다. 세기 시작하면 쓰는 순간에 숫자가 떠오르고, 그 숫자가 "이 정도는"을 "이게 벌써 열 번째네"로 바꿉니다. 카운터가 하는 일이 정확히 이것입니다. 며칠째 안 썼는지, 그동안 얼마가 모였는지, 이대로 가면 1년 뒤에 얼마인지를 매일 보여줍니다.

내 지출로 계산해보려면 커피, 택시, 간식, 탄산 카운터 중 하나를 골라 시작일과 한 번 금액을 넣어보세요. 1개월·6개월·1년·5년 뒤 금액이 바로 나옵니다.

자주 묻는 것

커피 한 잔 아껴서 부자 되나요?

안 됩니다. 1년에 164만 원은 부자가 되는 돈이 아닙니다. 다만 그 돈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상태내가 정해서 쓰는 상태는 다릅니다. 커피값을 세는 사람은 다른 지출도 세게 되고, 그게 쌓이면 달라집니다.

집에서 내려 마시면 되는 거 아닌가요?

맞습니다. 커피 자체가 아니라 카페 커피가 비싼 것입니다. 원두를 사서 집에서 내리면 한 잔에 몇백 원입니다. 카운터에 "한 잔 가격"을 차액(4,500원 − 500원 = 4,000원)으로 넣으면 실제 절약액이 나옵니다.

택시 대신 버스 타면 버스비는 어떻게 세나요?

택시비에서 버스비를 뺀 차액을 "한 번 요금"에 넣습니다. 12,000원 − 1,500원 = 10,500원. 택시 끊기 안내에 표가 있습니다.

이 글의 금액은 예시이며, 실제 가격은 지역과 제품에 따라 다릅니다. 이 사이트는 금융 상품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으며, 개인의 재무 상황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지 않습니다.

참고 자료

같이 보기: 택시 끊기 안내 · 커피 끊기 안내 · 습관은 왜 안 끊기나 · 생활습관 정보 전체